'너 지금 취업준비 안해도 되니까 2~3달 동안 책만 봐라'
형의 말을 듣자마자 웃음이 터졌다. 어떤 의미에서 한 말인지 이해도 가고, 쉬어도 된다는 위로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rotc 입단 직전 방황했을 때도 내게 가장 의지가 되었던 건 형이었다. 그 때도 형은 나에게 '너가 지금 rotc를 하든 안하든 인생 사는데 아무런 지장없다. 힘들면 하지마라'라고 말했었다.
책을 읽으면 뭔가 좀 달라질까. 독해 능력은 좀 향상이 되겠지. 근데 지금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서 도피하는 건 아닐까? 2달 후에도 달라진게 없다면 어떡하지? 현실을 마주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는 걸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깨달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뭐, 그렇다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게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 방향성을 잡고 준비를 하고 싶다. 중심이 잡히지 않으면 조금의 역경에도 쉽게 무너진다는 것을 이번에 여실히 깨달았다. 회계사가 되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친구처럼, 나도 실패할 때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할 목표가 있었으면 좋겠다.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4.11.25일의 기록 (3) | 2024.11.25 |
|---|---|
| 2024.11.24일의 기록 (2) | 2024.11.24 |
| 2024.11.23일의 기록 (3) | 2024.11.23 |
| 대학 교직원 면접(단기계약직) (1) | 2024.11.21 |
| 홀로, 제주 (2) | 2023.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