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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4.11.24일의 기록

by 평대 2024. 11. 24.

- 그동안 글을 쓸 때 중간에 샛던 이유는, 글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아서이다8 목표, 결론으로 말할 수 있는, 결국에는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았던 것이다. 정해진 목표가 있다면 조금 돌더라도 도착만 하면 되니까. 내가 지금 여실히 느낀다. 땅만 보고 길을 걸었다. 그러다 앞에 벽이 부딫히니,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다. 내가 지금것 걸어온 길. 걸어갈 길. 내 앞의 벽. 그리고 나. 목표를 정했다면 벽을 뚫든, 우회하든 방법을 생각해냈겠지. 그럼에도 벽을 넘지 못한다면 그럴 때 쓰는 말이 포기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방황이다. 포기가 아니라.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 내가 가진 강점은 연상력이다. 읽은 글을 바로바로 이미지화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한 번 집중해서 보면 기억에 오래 남았다. 이걸 잊고 있었다. 내가 가진 무기를. 술을 끊은 지 7일차다. 술이 연상력을 갉아먹고 있을 것이라는 내 가정이 점점 사실로 밝혀지는 것 같다. 오늘 본 토익시험도 그렇고, 방금 푼 ncs문제도 그렇고. 전보다 머릿속에 그림을 선명히 그릴 수 있다. 어쩌면 방금 한강 작가의 책을 보아서 그런건지도 모른다. 어쨌든 고무적인 일이다. 3개월 동안 책만 들입다 판다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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